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제4회 서울여성영화제가 4일 오후 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9일 동안 펼쳐질 이번 행사에는 개막작인 멕시코 영화 <제비꽃 향기:아무도 믿지 않는다>를 비롯 총 21개국, 80여편의 영화가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주요 부문에는 최근 2년 간 제작된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과 인도 영화를 집중 조명할 `아시아 특별전', 이란의 페미니스트 감독인 `타흐미네 밀라니의 특별전', <성의 무법자로서의 여성들>이란 주제로 열릴 `한국영화 회고전', 젊은 여성들의 자유로운 도전 정신을 담은 작품을 모은 `딥포커스:걸파워'등이 있다. 이밖에 `아시에서의 여성주의 영화/비디오 액티비즘과 이미지 권력'을 주제로한 국제 학술 포럼과 아시아 영화인의 밤, 가수 이상은의 씨네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한편 영화배우 이혜영과 방송인 배유정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개막식은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및 한명숙여성부 장관의 축사, 이란 타흐미네 밀라니 감독 관련 영상물 상영과 프로그래머 추천작 소개 그리고 개막작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최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영화감독 이현승.변영주.이미연씨와 영화배우 장미희.선우용녀.안성기.예지원.추상미씨, 도로시 베너 여성영화제 경선 심사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