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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동화·영화에서 출발한 겨울 시즌 애니메이션
이예지 2016-12-12

<스노우타임>

감독 장 프랑수아 풀리오 / 목소리 출연 이지현, 김경희, 최정현, 이현 / 개봉 12월15일

아이들의 눈싸움 스케일을 한껏 키운 캐나다 애니메이션으로, 2015년 자국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스노우볼이 무한대로 만들어내는 얼음 요새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아이들의 대결이라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기상천외한 눈싸움 장면엔 혼이 쏙 빠진다. 각 팀의 리더 루크와 소피를 필두로 한 아이들의 캐릭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지만 어쩌다보니 리더를 맡게 된 루크, 야무진 리더인 소피, 얼음 요새를 만든 괴짜 발명가 프랭키, 그리고 사랑스러운 노견 클리오까지 캐릭터의 각양각색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셀린 디옹, 심플 플랜 등 팝스타와 록밴드가 참여해 4만5천여장의 판매고를 올린 O.S.T도 겨울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앙드레 멜랑송 감독의 <꾸러기 전쟁>(1984)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줄 포인트 각양각색의 아이들 캐릭터와 함께 풍성한 O.S.T를 즐겨보자. 셀린 디옹이 부른 엔딩곡 <Hymn>은 감성에 젖기 좋고,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록밴드 심플 플랜이 부른 <Heros>는 경쾌하다.

<호두까기 인형: 장난감 왕국 대모험>

감독 에두아르도 슐츠 / 목소리 출연 알리시아 실버스톤, 카렌 스트라스먼, 에드워드 애스너 / 개봉 12월15일

<호두까기 인형>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인 E. T. 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발레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버전은 페루산 3D애니메이션 <호두까기 인형: 장난감 왕국 대모험>이다.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던 그 동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남매 마리와 프리츠는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는다. 그날 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들과 생쥐떼가 전투를 벌이는 광경을 보고 슬리퍼를 던져 호두까기 인형을 구하고, 장난감 왕국으로 간다. 한편 프리츠는 생쥐떼에게 잡혀간다. 남매는 장난감 왕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작품이 다른 리메이크 애니메이션들과 다른 점은 여기에 있다. 남동생 프리츠가 마리의 모험에 동참하면서 남매의 우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줄 포인트 장난감 왕국의 아기자기한 풍경은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줄 것이다. 달콤한 과자 나라 속 장난감 병정들과 거대한 젤리 거인의 매력에 빠져보자.

<눈의 여왕3: 눈과 불의 마법대결>

감독 알렉세이 트시칠린 / 목소리 출연 박지윤, 엄상현, 남도형, 박상훈 / 개봉 2017년 1월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바탕으로 각색한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비경쟁부문에 초청되고 제9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됐던 <눈의 여왕: 트롤의 마법거울>의 알렉세이 트시칠린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작품은 눈의 여왕을 무찌른 이후에도 계속되는 겔다의 모험을 그려낸다. 겔다는 친구 로렌과 전설 속 소원의 돌을 찾아나서지만 실수로 눈의 여왕과 불의 마왕을 부활시키게 된다. 그들은 겔다와 로렌의 몸속으로 들어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마법대결을 펼친다. 눈과 불이 맞부딪히는 마법대결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디즈니의 <겨울왕국> 속 엘사의 액션에 매료됐던 아이들의 향수를 충족시켜줄 만한 스펙터클이다.

한줄 포인트 눈과 불이라는 대립되는 물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법대결이 주력포인트다. 스펙터클한 액션과 어드벤처를 선호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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