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프렌치 시네마 투어 S. T. Dupont 2016-<슬랙 베이: 바닷가마을의 비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하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더 레슬러>.
전주, 부천, 제천, 부산국제영화제 등 올해 굵직한 국제영화제들이 마무리됐지만 영화축제는 계속된다. 11월에는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제14회를 맞이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총 121개국 5327편의 출품작 중 국제경쟁 31개국 46편, 국내경쟁 11편을 엄선해 선보인다. 그 밖에 ‘시네마 올드 앤 뉴’, ‘호주 단편 특별전’,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4개의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11월3일부터 8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건축과 영화를 테마로 한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도 주목할 만하다. 11월17일부터 22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다. 올해는 ‘건축-걷다’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5개 섹션에 10개국 22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영화제도 있다. 제5회 스웨덴영화제는 11월2일 서울, 4일 부산, 6일 광주에서 개막해 각각 1주일간 열린다. ‘연대와 우정-마음을 열다’라는 테마로 선정된 장편 8편, 단편 10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개막작 <언더독>의 주연배우 비앙카 크론뢰프도 내한한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S. T. Dupont 2016’도 주목하자. 미개봉 프랑스영화 10편을 전국 7개 도시에서 상영하는 이번 행사는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CGV압구정·명동역·서면·대전·광주터미널·오리·대구·천안펜타포트에서 열리며 프랑스영화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내한이 예정되어 있다. 그 밖에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1월4일부터 7일까지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열리는 제17회 장애인영화제 등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제들이 11월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