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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실뱅 쇼메’라는 매직아워
씨네21 취재팀 2016-10-27

실뱅 쇼메’라는 매직아워

감각적, 환상적, 예술적, 혁명적. 이 모든 수사를 실뱅 쇼메의 애니메이션 앞에 붙여도 좋겠다.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벨빌의 세 쌍둥이>의 국내 개봉을 맞아 KT&G 상상마당 시네마가 특별전을 준비했다. 상영작은 <벨빌의 세 쌍둥이> <일루셔니스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으로 10월27일부터 11월9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상영한다. 실뱅 쇼메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서둘러 예매하시라.

경계를 넘어 즐기는 영화 축제

장애를 넘어 영화를 볼 수 있는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들을 함께 감상하자.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개최된다. 개막작은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다. <소중한 날의 꿈> 배리어프리 버전엔 영화제의 홍보대사 배우 김정은이 화면 해설에 참여했다. 그외에도 배우 배수지가 화면 해설을 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비롯해 <족구왕> <미라클 벨리에>, 폐막작 <동주> 등 장편 12편, 단편 27편의 상영작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엔 청각장애와 시각장애가 있지만 누구보다 따듯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구작가의 사랑스러운 토끼 캐릭터, 베니가 함께한다.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만나는 오르세미술관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미술관이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4번째 내한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에선 시기 및 화풍에 따라 5개 섹션이 전시되며,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에선 외젠 들라크루아의 <호랑이 사냥>, 아카데미즘과 사실주의에선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인상주의와 자연주의에서는 알프레드 시슬레의 <모레의 다리>, 상징주의와 절충주의에선 에밀 베르나르의 <쉬고 있는 목동>, 20세기 현대예술의 원천에선 반 고흐의 <낮잠>, 폴 고갱의 <브르타뉴의 여인들> 등을 비롯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10월29일부터 2017년 3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덴경대 집합!

양영순 작가의 웹툰 <덴마>가 모바일 전략 RPG <덴마 with 네이버웹툰>으로 재탄생한다. 원작에 등장하는 300여종 캐릭터를 3D로 재현해 웹툰의 명장면, 명대사들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스테이지모드는 물론 투기장, 무한의 탑, 길드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도 구비되어 있다. 구글플레이 사전등록 신청을 하면 소정의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기괴한 아름다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체로 사랑받는 장콸 작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회의 제목 ‘걸스카우트’는 소녀, 도트, 패턴 등 작가가 자주 그리는 요소를 관통하는 주제가 ‘모험’이라는 점에서 나온 이름이다. 디지털 중심의 평소 작업 방식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색깔을 여러 번 쌓아올리는 동양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이나 남세라믹웍스와 협업한 도자기 등 수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자기 작품은 소량으로 한정판 구매까지 가능하다. 11월13일까지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갤러리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미당 서정주의 시와 함께 가을로

흐드러지게 핀 국화 옆에서 미당 서정주의 시와 삶을 돌아보자.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북 고창 미당시문학관 일원에서 ‘2016 미당문화제’가 열린다. 미당백일장전시회, 미당시댓글달기 같은 문학 행사를 비롯해 강나루까지 걷기 행사, 국화길 보물찾기, 달집소원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각종 문화 공연과 공예 전시, 먹거리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행사가 열리는 미당 묘소 주변은 300여평의 국화밭으로 이름난 곳이다. ‘노오란 네 꽃잎’과 미당의 시를 곱씹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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