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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영국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의 선전 영상 <제러미 코빈과의 대화> 제작한 켄 로치

켄 로치 감독.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노동자의 삶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던 영국 감독 켄 로치가 현 영국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의 선전 영상 <제러미 코빈과의 대화>를 제작해 화제다. 이는 코빈이 런던과 셰필드에서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한 Q&A 세션을 기록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코빈은 그가 그동안 주장해온 캠페인들과 노동자의 권리, 복지 예산 삭감 및 이라크전쟁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19일 공개된 자료 영상에는 자신을 대학 1학년생이라고 밝힌 19살 청년이 등장했다. 자신을 이슬람교도이자 영국 내 힘없는 소수민족인 흑인이라고 밝힌 그의 서글픈 표정과 눈물은 켄 로치의 카메라에 의해 더욱 강조됐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자신이 “지금은 대학을 그만둔 뒤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유인즉 대학 졸업 뒤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어 자신이 만난 “16~18살(영국의 고등학생)의 재능 있는 학생들 역시 ‘재정 문제’로 대학 진학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영국의 공공 교육 및 청년 부채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켄 로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러미 코빈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다. “코빈에게 영향을 받은 노동당 당원들, 그로 인해 다시 노동당에 들어온 이들과 생애 처음으로 노동당에 가입한 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런던과 셰필드에서 진행된 Q&A 세션을 기록하며 “어째서 이토록 많은 이들이 코빈의 정책을 지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의 정책이 가지고 올 영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노동당은, 지난 6월28일 통과된 코빈의 노동당 대표 불신임안에 대한 최종 결과를 오는 9월24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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