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잔다라 페스타 2016>에서 프랑스의 인디밴드 여섯팀의 무대가 열린다. 마르세유 출신의 3인조 밴드 차이니스 맨은 록, 솔, 펑크, 일렉트로닉 장르를 아우르며 턴테이블 스킬을 선보일 예정이다. 밴드 컬러스 인더 스트리트, 3인조 콜트 실버스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자랑한다. 통렬한 사회비판으로 유명한 더 디지 브레인스, 듀엣 코코모의 70년대풍 사운드도 놓치기 아쉽다. 여기에 밴드 텔레페릭의 록 사운드도 귀를 자극한다. 10월2일 밤 10시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자세한 소식은 www.facebook.com/zandarifesta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륙의 북디자인을 만나다
중국 북디자인계의 스승처럼 여겨지는 1세대 디자이너 뤼징런의 북디자인 전시가 열린다. <전승과 창조-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명의 제자展>이다. 뤼징런이 지금까지 40년간 작업해온 도서 표지, 삽화, 포스터, 영상물 등을 전시하며 그의 영향을 받은 유망한 젊은 작가 10인의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니 북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필히 관람할 것을 권한다. 중국 전통에 바탕한 우아한 북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9월24일부터 10월23일까지 한달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시리즈 강연
스토리가 매체의 경계를 점점 허물고 있다. 마블과 DC 코믹스가 히어로영화로 만들어지는가 하면,웹툰이나 웹소설이 영화로 각색돼 제작되는 경우도 많다. 아카데미 로카가 배주연 박사, 슈퍼히어로 전문가 제이&시드, 헤드플레이 권재현 대표, 기린제작사 박관수 대표 등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등 여러 매체에 해박한 전문가를 모시고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시리즈 강연을 연다. 강연은 9월21일부터 10월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아카데미 로카 홈페이지(www.theloca.kr)를 참조할 것.
홍대에서 즐기는 문학과 과학
제1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9월29일부터 닷새간 홍익대 주차장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질문하는 문학, 상상하는 과학’을 주제로 폭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출판사 90여곳이 참여하는 거리 도서전, 인간과 기술 발전에 대한 과학자들의 강연, 프랑스 작가들을 초청한 북토크, 3D 프린터 전시, 어린이책 놀이터 등이 예정돼 있다. 신인 그림책 작가 공모전인 ‘상상만발 책그림전’을 통해 나온 수상자들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늦가을, 몽환의 끝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록밴드, 시규어 로스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올해 6월, 2년 만의 신보《Overdur》를 발표한 이들은 1997년 데뷔해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상기시키는 음악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특유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는 <바닐라 스카이> <127시간>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등 숱한 영화들의 O.S.T로 활용되기도 했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11월2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애 극장의 비결
한 사람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극장이 되기까지, 극장이 기울이는 다방면의 노력을 담은 책 <극장은 콘텐츠로 말한다>가 나왔다. 책은 기획전, 영화제, 관객 대면 프로그램, 캠페인, 수입과 프로그래밍으로 분야를 세분화해 보다 상세하고 실용적인 극장 운영 노하우를 전한다. 다양한 극장 콘텐츠 기획을 선보인 바 있는 저자 강기명은 CGV 다양성영화 팀장으로 현재는 영화 비즈니스 전문 아카데미 로카를 창립해 실무교육을 돕고 있다. 저자의 오랜 극장 운영 경험이 책 곳곳에 생생하게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