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배틀 와치카 미니카 배틀리그: 불꽃의 질주>는 TV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의 극장판으로, TV시리즈 시즌2의 방영에 앞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겨냥한 작품이다. 유아용 TV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나 <로보카 폴리> <용감한 소방차 레이>처럼 자동차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캐릭터화 한 것은 비슷하지만 앞서 언급한 작품들보다 조금 더 높은 연령대의 아이들을 주 시청자로 삼는다.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의 설정도 차용한 듯 보인다. 영화에 등장하는 와치카는 주인공과 교감이 가능한 인공지능 자동차다. TV시리즈 시즌1에선 와치카 배틀리그 챔피언에 도전하는 지노와 그의 와치카 블루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영화에선 팀을 이뤄 활동하는 지노, 로이, 아리, 마루 중에서 로이와 아리의 로맨스가 이야기의 중심축이 된다. 짝사랑의 감정을 숨기고 아리에게 까칠하게 대하던 로이는, 아리가 꽃미남 선수 한스와 사귀자 질투심을 느낀다. 하지만 한스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아리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로이와 아리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의외로 영화는 질투심과 경쟁심 같은 감정들을 진지하게 그리고 꽤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배틀에 참여한 와치카들의 현란한 액션은 풋풋한 로맨스에 긴장과 박진감을 보탠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현대자동차가 참여하기도 했는데, 각 캐릭터의 와치카들인 지노의 블루윌, 로이의 아반, 아리의 소나, 마루의 포티는 현대자동차의 블루윌, 아반떼, 쏘나타, 포터를 모델로 만든 것이다. 뮤지컬로도 제작돼 현재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