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7일 막을 내렸다. <씨네21>은 영화제 기간 내내 전주에 머물며 새로운 영화의 발견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올해 전주에서 발견한 귀중한 한국영화들이 있다. 지난 필모그래피보다 앞으로의 자취가 궁금해지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명단이다. 한국경쟁부문 공동 대상작인 <델타 보이즈>와 <연애담> 각각의 감독과 배우들, 다큐멘터리의 약진을 보란 듯이 증명한 <물숨>의 고희영 감독과 <마담 B>의 윤재호 감독이다. 지난주 특집 기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과 함께 이번 기사에 소개되는 이름들을 기억하면서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를 예상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