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을 여행할 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름까지 일일이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바람의 촉감, 낯선 향기, 그날의 기온 등 정서적인 풍경은 의외로 깊게 각인된다. 영화라는 세계를 여행할 때 유독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깊게 새겨지는 캐릭터들이 있다. 그들은 주인공을 받쳐주는 조연이 될 때도 있고 때론 상황을 성립시키는 배경에 머물기도 한다. 그렇다 해도 다른 작품에서 그 얼굴을 다시 만나면 유독 반갑다. 그때 그 느낌이 생생히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이들을 단지 신 스틸러, 인상적인 조연이라고 부르는 건 과소평가일 것 같다. 주연이나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보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그저 영화의 정서를 지탱하는 공기 같은 배우들,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의 배우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할리우드영화에서 인상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배우들의 면면을 모아봤다. 아마 당신도 보자마자 반갑게 기억해낼, 앞으로는 더 자주 보게 될 얼굴들일 것이다.
[스페셜] 최근 할리우드영화에서 인상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다섯 배우
글
씨네21 취재팀
2016-05-05
관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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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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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드윅 보스만 Chadwick Boseman (1977)
- 캐서린 워터스턴 Katherine Waterston (1980)
- 에모리 코헨 Emory Cohen (1990)
-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Mary Elizabeth Winstead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