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해외와 다양한 방식으로 합작해왔던 영화와 달리 드라마의 합작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 스타들이 외국 드라마에 간간이 출연하거나 해외 드라마가 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할 때 일부 스탭이 참여한 정도다. 하지만 중국과 공동 제작해 많은 인기를 모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포함해 자본과 자본이 결합하는 합작 방식이 최근 늘고 있다. 할리우드, 중국과 합작해 만든 웹드라마 <드라마월드>와 중국과 함께 제작한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이 그중 하나다. 전자가 매편 15분 길이의 웹드라마이고, 후자가 소수의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있는 특수촬영물이라는 점에서 두 드라마의 도전은 새롭다. 다음 장부터 <드라마월드>와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의 합작 도전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