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는 완결됐지만, <해리 포터>의 세계관은 계속해서 팽창 중이다. 조앤 K. 롤링은 <해리 포터>의 첫 스핀오프영화이자 올해 11월18일 개봉예정인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비드 예이츠)이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임을 밝혔고, 영화 개봉에 앞서 미국의 마법세계를 그려낸 <북미 대륙 마술의 역사>를 3월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포터모어에서 공개했다. 그녀는 지난 1월 포터모어를 통해 “영국 외에도 미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 총 11개 국가에 마법학교가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하기 전에 여러분이 봐둬야 할 것이 많다”면서 영화 관람 전에 이번 작품을 읽을 것을 권했다.
<북미 대륙 마술의 역사>는 총 4편으로 구성된 짧은 단편으로, 14세기부터 1920년까지의 북미 마법세계를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북미 원주민 사회와 원주민 마법사를 다루며, 요술지팡이를 쓰지 않고도 마법을 사용하는 북미 원주민 마법사의 비밀에 대해 파헤친다. 또한 매사추세츠에서 실제로 벌어진 세일럼 마녀 재판과 이 사건으로 북미 마법사 사회가 받은 타격, 북미에서 마녀나 마법사로 살아가는 것이 왜 유럽보다 더 위험했는지 또한 담아낼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이번 작품에선 제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마법사들이 한 역할과 북미 원주민의 전설에 등장하는 ‘스킨 워커’의 전설, 미합중국 마법의회(MACUSA)와 미국 마법학교 ‘일버모니’(Ilvermorny)의 역사 등을 볼 수 있다. <북미 대륙 마술의 역사>는 3월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11시에 한편씩 공개되고, 한국어를 비롯한 35개 언어 번역본도 함께 게재된다. 제한된 기간 동안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나, 공개 기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