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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넷플릭스, 한국에 무사히 안착할까?
이예지 2016-01-08

맞춤형 서비스, 자체 제작 드라마 등 강점 살려 국내 이용자 공략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1월6일 한국에 상륙했다. 2015년 9월9일 한국 진출을 선언한 넷플릭스(<씨네21> 1022호 국내뉴스 참조)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6일(현지시각) 한국을 포함한 130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로 스마트TV,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달 이용 요금은 7.99달러(베이식), 9.99달러(스탠더드), 11.99달러(프리미엄) 세 종류로 동영상 화질과 동시 접속 인원수를 차별화했다. 한국 진출과 동시에 한국어 홈페이지가 개설됐으며, 첫 한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홍보 담당자는 “넷플릭스만의 가장 큰 장점은 시청자의 성향을 분석해 추천 시스템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다. 또한 자체 제작한 미드 <마르코 폴로> <센스8> 및 마블과 합작한 오리지널 시리즈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등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한다.

KT, SK 등 국내 유료 방송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넷플릭스가 독자 사업자로 나선 것은 의외의 행보다. 넷플릭스 홍보 관계자는 “동시에 글로벌 런칭을 하는 과정에서 독자 서비스로 런칭하게 됐다. 앞으로도 협상은 열려 있다”고 밝힌다. 한편 한 IPTV 관계자는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밝히며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미드쪽으로 한정돼 있고, 기존 IPTV들도 미드를 서비스하는 월정액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을 것이다. 국내 정서에 맞는 한국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가 빈약한 것도 약점”이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홍보 관계자는 “첫 런칭날이라 라이브러리가 많진 않지만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한달 뒤엔 두배가량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