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젊은 남녀 사이에 분위기가 좋다면? 뭔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다. 그‘일’이 로맨스로 이어진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로맨스에서 분위기는 그만큼 중요하다. 로맨틱 코미디물 <그날의 분위기>(개봉 2016년 1월14일)의 제목 한번 똑소리난다. 일단 영화 속 남녀 주인공 사이의 분위기 파악 좀 해보자. 사랑에 있어서 한 우물만 파는 ‘철벽녀’ 수정과 사랑 앞에서 거침이 없는 오픈 마인드 재현이 우연히 만났다. 수정에게 맹렬히 들이대는 재현이 하는 말,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고요”. 이 뜬금없는 대시에 어이없어하는 수정의 대답은 당연히 “No!” 두 사람은 성격도, 연애 스타일도 반대, 반대, 정반대다. 험해질 대로 험해진 분위기에서도 과연 로맨스는 싹틀 수 있을까. <그날의 분위기>에서 각각 수정과 재현을 연기한 문채원과 유연석을 만나서 물어봤다. “극과 극인 두 남녀, 과연 통할 수 있는 건가요?”
[문채원, 유연석] 극과 극의 만남
<그날의 분위기> 문채원, 유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