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의 미래 영화 인재들을 미리 만났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의장기구로 있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는 4회째 아세안 지역의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ASEAN-ROK Film Leaders Incubator: FLY 2015, 이하 FLY 2015)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11월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에서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11개국에서 온 20명의 학생들이 단편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씨네21>은 촬영을 마치고 한창 후반작업에 돌입한 참가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조호르바루로 향했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이 울고 웃으며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나누고 있는 현장을 지면에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