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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존 윌리엄스가 지휘하는 우주의 선율
씨네21 취재팀 2015-12-10

존 윌리엄스가 지휘하는 우주의 선율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에 맞춰 오리지널 시리즈의 음악감독인 존 윌리엄스가 직접 지휘하고 보스턴 팝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스타워즈> O.S.T가 출시된다. 이번 앨범은 <스타워즈> 4, 5, 6편의 테마뿐만 아니라 <E.T.>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에이리언> <스타트렉> 시리즈 등의 테마도 함께 실려 있다. 또한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감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홀스트의 <혹성> 시리즈 7곡이 함께 실려 있다. 우주의 선율이 2장의 CD에 모두 담긴 셈이다.

오빠가 돌아왔다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서울 공연이 12월1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2013년 말 《Hello》 앙코르 투어 이후 2년 만에 시작한 이번 투어는 대구, 일산, 광주, 부산을 지나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 음반을 그대로 재현한 ‘The Original’을 컨셉으로 잡았다. ‘가왕’이라 불리는 조용필의 보컬만큼이나 30여년간 그의 음악을 떠받쳐온 밴드 ‘위대한 탄생’의 뛰어난 연주 솜씨에도 귀를 열어둬야 할 것이다.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은 무엇인가요? 토토로? 하울?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가 지브리 음악과 재즈를 접목한 공연을 연다. 피아니스트 다테이시 가즈미, 콘트라베이시스트 사토 시노부, 드러머 스즈키 마오가 결성한 이 재즈 트리오는 2010년 이후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을 재즈로 편곡한 앨범을 꾸준히 내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성남, 대전, 인천, 안양, 서울, 대구, 부산, 광주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매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하는 공연이라 지금도 티켓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른다. 얼른 좌석부터 확인해볼 것.

<별들의 고향>과 <칠수와 만수>를 블루레이로

“경아,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 신성일이 안인숙에게 하는 이 대사가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의 대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임마, 사람은 알고 보면 안 돼. 보고 알아야지.” 만수 역의 안성기가 칠수 역의 박중훈에게 한 말이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의 한 장면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 역시 적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이장호와 박광수, 두 감독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과 <칠수와 만수>를 블루레이로 출시했으니 198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를 흠뻑 느껴보시라. 12월10일부터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처와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2만7500원.

음유시인 루시드폴 돌아오다

12월15일 루시드폴이 2년 만에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을 발표한다. <4월의 춤>을 포함한 15곡이 수록됐다. 이중 다섯곡은 그가 직접 쓴 동화책 <푸른 연꽃>의 O.S.T로 만들어졌다. 읽는 동화에서 듣는 동화까지, 이색 경험이다. 특이하게도 이번 앨범은 ‘귤이 빛나는 밤에’라는 이름으로 CJ오쇼핑을 통해 처음 판매될 예정이다. 12월 중순경으로 예상되는 방송에 루시드폴이 직접 출연해 미니 쇼케이스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절친 유희열, 정재형도 출연한다. 앨범뿐 아니라 루시드폴이 제주도에서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귤과 <푸른 연꽃>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취향 따라 보자,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말을 맞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2000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을 국내 초연한 이후 14년간 동일한 버전을 선보였다. 볼쇼이발레단을 33년간 이끈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이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1934년 바실리 바이노넨의 개정 안무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드로셀마이어의 마술 장면, 요정들의 군무에 방점을 찍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립발레단은 12월18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은 12월18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서양미술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거장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피카소 작품 24점, 샤갈 9점, 프란시스 베이컨 15점, 앤디 워홀 10점을 비롯해 칸딘스키, 몬드리안, 뒤샹 등 예술가 20명의 작품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컬렉션전으로서 제공되는 기회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전세계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유화 작품인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67억4589만원)을 위한 드로잉 시리즈인 <알제의 여인들>(1955)을 비롯해 프란시스 베이컨의 석판화로 그려낸 <삼면화>, 샤갈의 <밤의 피크닉>, 몬드리안의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 앤디 워홀의 실크 스크린 작품 <마릴린> 등을 만날 수 있다.

시인의 동화

시인으로 세상에 등장한 김경주를 작가라는 넓은 말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에세이, 희곡, 번역 등 그의 활동은 계속 뻗어나가고 있다. 김경주의 새 책 <나무 위의 고래>는 동화다. 태풍에 떠밀려 나무 위에 걸린 보트에 사는 한 소녀가 점차 세상과 소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무 위의 고래>는 젊은 시인과 소설가가 창작하는 동화들을 구축해나갈 허밍버드 출판사의 ‘모노동화’ 시리즈의 시작이기도 하다. 디자이너 유지원이 책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