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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마키 실장을 실사로 본다
윤혜지 2015-12-07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 <비밀> 영화화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 <비밀>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 <비밀>이 영화화된다. 신비로운 매력과 천재적 수사감각을 지닌 마키 실장 역에 이쿠타 도마가, 마키 실장을 믿고 따르는 부하 아오키 역에 오카다 마사키가, 마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함께 법의 제9연구실을 만들었던 동료 스즈키 역에 마쓰자카 도리가 캐스팅됐다. 연출은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를 만든 오오토모 게이시 감독이 맡는다.

평범한 수사로는 증명할 수 없는 범죄의 흔적을 밝히기 위해 미래 과학은 죽은 자의 뇌를 스캔해 사망 직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MRI 스캐너를 개발한다. 엘리트 수사관만을 모아 신설한 법의 제9연구실이 그 재현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금기를 위반한 데 대한 징벌이기라도 했는지 법의 제9연구실 수사관들이 일제히 정신착란을 일으켜 서로를 죽이는 사고가 벌어진다. 유일하게 마키 쓰요시만이 모든 기억을 가진 채로 홀로 살아남는다. 재현 기술을 버릴 수 없다는 상부의 판단하에 마키는 비인가 수사기관 ‘제9’의 실장으로서 부하들을 모아 다시 수사를 시작한다.

현재까지도 일본에서는 만화잡지에 <비밀>의 스핀오프 작품이 연재 중이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캐릭터 표현의 난해함으로 인해 영화는 장장 4년간의 기획 과정을 거쳐야 했다. 만화 원작을 실사 영화화하는 데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오오토모 게이시 감독은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을 끈질기게 들여다보려 했던 원작의 의도를 영화로 보여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배우 이쿠타 도마가 서늘하고 음울한 캐릭터인 마키 실장을 어떻게 연기해낼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히라야마 유스케가 묵묵히 마키를 돕는 오카베 경위를, 오오쿠라 고지가 냉철한 이마이 수사관을, 구리야마 지아키가 해부 담당의 미요시 유키코를 연기한다.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도 추가됐다. 릴리 프랭키가 마키의 트라우마를 돌보는 정신과 의사로, 오오모리 나오가 화통한 성격의 형사 마나베로 출연한다. 현재 촬영 중이며 2016년 8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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