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를 디지털로 즐기자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이 열린다. 전시는 1차원의 그림에 3D 매핑 기술을 접목, 전면과 측면, 바닥을 이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3D 오브젝트에 투사되는 이미지는 변형되고 움직이며 모네의 빛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그려낸다. 모네 외에도 프레데리크 바지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 인상파 작가들의 섹션도 마련된다. 뮤지션 윤상이 오디오 해설자로 나섰으니 해설도 놓치지 말자. 2015년 12월11일부터 2016년 2월28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미술관에서 만나는 지구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이 3년 만에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이라는 부제로 돌아왔다. 이번 전시는 고대문명의 신비와 함께 오지, 우주, 바다를 비롯한 다양한 탐험의 기록을 담은 사진과 영상 200여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해양생물학자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 전속 탐험가 실비아 얼 박사가 실제 수중 탐사에 사용한 실물 잠수정도 전시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 4전시실에서 2015년 12월12일부터 2016년 3월20일까지 진행된다.
천만영화 스토리텔링의 비밀
한양대 연극영화과 길종철 교수는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 시절부터 직원들에게 영화 서사의 중요성을 몇번이고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카데미 로카가 ‘길종철 교수의 천만영화 스토리텔링의 비밀’이라는 강의를 마련한다. 이 강의에서 길 교수는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명량>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 7편의 천만영화의 서사를 분석한다. 강의는 12월2일(수) 오후 7시40분 CGV압구정 2관에서 열린다. 신청은 로카 홈페이지(www.theloca.kr)에서.
12월의 R&B
R&B 뮤지션 문명진은 2001년 데뷔 이후에도 줄곧 무명가수였다. 그에 대한 주목이 확연히 불어난 때는 2013년 방송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이번 문명진의 콘서트 이름이 ‘불후의 명진’이라는 사실은,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수많은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리라는 기대를 키운다. 그는 “내가 부르는 노래 안에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 ‘문명진’이라는 내용을 담아서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월5~6일, 연세대학교 백양아트홀.
재즈로 여는 겨울
겨울이 오고 있다. 재즈를 듣자. 현재 가장 유의미한 재즈 뮤지션 셋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뭉친다. 스캣의 여왕 말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12월10일과 11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5 THE 3 LIVE>를 연다. 특히 2년 만에 새 앨범 《집시 시네마》를 발표한 박주원은 이번 무대에서 수록곡 일부를 연주할 예정. 또한 <2015 THE 3 LIVE>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 공연으로, 매회 200명 한정으로 티켓 한장 구입 시 추가로 한장을 더 제공하니 좋은 사람과 함께 듣자. 예매 문의는 02-3143-5480.
포스트 누벨바그의 거장 필립 가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1월25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필립 가렐 회고전이 열린다. 상영작은 <기억 속의 마리> <혁명의 순간들> <처녀의 침대>를 포함한 10여편이다. 같은 기간 동안 7전시실에서는 ‘필립 가렐-찬란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감독의 흑백영화 세편인 <그녀는 햇빛 아래서 그 많은 시간을 보냈다> <폭로자> <강력한 고독>이 전시된다. 12월19일에는 필립 가렐 감독이 직접 마스터클래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mca.go.kr)를 참고하자.
Masterpiece
재즈사의 불멸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존 콜트레인의 1965년작 《A Love Supreme》 50주년 기념반이 발매됐다. 보다 좋은 음질로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앨범부터 파트3 <Pursuance>, 파트4 <Psalm>의 모노 버전, 1964년 12월9, 10일 양일간 이뤄졌던 세션의 흔적까지, 《A Love Supreme》의 제작 과정을 더 자세히 옮겨 담았다. 더불어, 앨범의 풀버전이 고스란히 연주된 유일한 라이브 음원도 포함됐다. 시대를 뛰어넘는 황홀경이 3장의 디스크에 채워졌다.
기획 상영전 ‘늦어도 11월에는’
국내외 영화를 막론하고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저예산 독립예술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앙코르 기획전 ‘늦어도 11월에는’이다. <트라이브> <무드 인디고> <더 홈즈맨> <스트레인저 랜드> <블러바드>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27편의 작품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9일간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신사) 1, 2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