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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포스와 다이노포스의 조우 <극장판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vs 다이노포스 THE MOVIE>
문동명 2015-11-25

정체를 알 수 없는 에너지 덩어리가 지구에 떨어진다. 그곳을 찾은 트레인포스는 악당들과 싸우게 되지만, 그들의 기술과 무기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고전하던 때 다이노포스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고, 다이노포스의 강대성은 악의 창조주 데비우스의 존재를 알린다. 데비우스의 부하들의 습격을 받은 골드다이노는 위험에 빠지지만 이번엔 트레인포스가 그를 구하러 온다. 하지만 클락쉐도우의 마법으로 인해 골드다이노는 아기가, 트레인포스는 꼬마가 되고 만다.

<극장판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vs 다이노포스 THE MOVIE>는 일본의 유명 전대물 시리즈 파워레인저의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2015년 현재 파워레인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두 주역 트레인포스와 다이노포스의 조우는 기념판의 의미를 갖춘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무적처럼 보일 법한 조합은 악당 데비우스의 어마어마한 세력 앞에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매번 위기를 맞는다. 다이노포스가 어린아이가 돼버리는 설정도 그중 하나. 다만 얼핏 흥미로워 보이는 이 설정은 별다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영화 속에서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시답잖은 농담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사라진다. “친구니까 함께 싸워야지” 같은 대사가 나타내는 협동의 가치는 클라이맥스까지 꾸준히 유지된다. 전대물을 대표하는 특징인 화려한 특수효과는 그리 인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주지 못한다. 한국의 80년대생들이 기억하는 <후뢰시맨> <마스크맨> 등 일본 버블경제가 극에 달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파워레인저> 시리즈에 비한다면 명백한 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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