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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관객 돈으로 만든 영화, 무료로 돌려준다
김현수 2015-10-12

2015년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

단 한번의 무료 상영 영화제,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이 10월15일 미국 전역 32개 지정 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제작된 영화 가운데 몇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하루 동안 무료로 상영하는 축제다. 올해 상영되는 영화는 총 5편의 장•단편영화로, 대부분 선댄스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서 먼저 공개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현지시각 기준 오후 7시와 9시20분 두 차례에 걸쳐 상영되는데, 첫 번째 상영작은 프란시스 보도모 감독의 단편영화 <아프로너츠>와 타이카 코엔 감독의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다. <아프로너츠>는 잠비아의 어느 사회 부적응자가 달나라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이며,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는 2014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2014년 <엠파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8위에 올랐던 화제작이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초청되어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 타이카 코엔 감독은 이 영화로 실력을 인정받아 마블 신작 <토르: 라그나로크>의 연출자로 협상 중이다. 두 번째 상영작은 재커리 카네파리와 드레아 쿠퍼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T-렉스>, PES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서브마린 샌드위치>와 역시 단편인 돈 헤르츠펠트 감독의 <월드 오브 투모로우>다. 특히 돈 헤르츠펠트 감독은 이 영화에서 각본, 연출, 촬영, 시각효과, 편집을 맡아 멋진 핸드 드로잉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선사한다. 2015년 선댄스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현재 비메오를 통해 유료로 관람 가능하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타이카 코엔 감독의 사례처럼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결과물을 완성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메이저 스튜디오로 입성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킥스타터필름페스티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