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쇼케이스의 105번째 주인공은 독립영화계의 재간둥이 조현철 감독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국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나 감독, 재조명이 필요한 프로젝트들을 골라 꾸준히 소개해왔다. 이번 105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조현철 감독 단편선에서는 <척추측만>(2010), <뎀프시롤: 참회록>(2014), <로보트: 리바이벌>(2015) 세편을 묶어서 상영한다. <척추측만>은 비염에 걸린 소년과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기발한 상상력과 감수성이 돋보인다. <뎀프시롤: 참회록>은 판소리 복싱에 매진하는 펀치드렁커 복싱 선수 이야기다. 조현철 감독이 주연을 도맡아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뽐낸다. <로보트: 리바이벌>은 LG트윈스 팬이 응원을 위한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번 조현철 감독 단편선은 10월27일 화요일 오후 7시30분, 한국영상자료원시네마테크 2관에서 상영되며 상영 후 조현철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무료 관람이니 가을밤 시원한 웃음이 필요한 이들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