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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KU게릴라가드닝 학생들, 학교 주변 빈 땅을 꽃으로
씨네21 온라인팀 2015-09-07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KU게릴라가드닝’ 동아리(회장 오수진) 학생들이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8월16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주변과 뚝섬유원지 인근 청담대교 거리공원 등 학교 주변 공터에 꽃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을 펼쳤다.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도심 속 방치된 빈 땅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종의 도시 환경 가꾸기 운동이다. 건국대 KU게릴라 가드닝 학생 15명은 16일 오후 메리골드, 베고니아, 이태리봉선화 등 꽃과 장비를 들고 학교 주변을 다니며 도로변에 방치돼 담배꽁초 등이 쌓인 화단과 나무만 있는 빈터 등에 꽃으로 생기를 더했다. 지난 5월 게릴라 가드닝을 펼쳤던 뚝섬유원지 인근 청담대교 거리공원 화단에 심었던 꽃을 관리하는 활동도 펼쳤다. 건국대 학생들의 게릴라 가드닝으로 칙칙하던 건대입구 주변 거리가 알록달록한 꽃들로 수놓아진 진정한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오수진 학생은 “꽃과 장비를 들고 걸어다니다가 원하는 곳에 작게는 한 송이부터 많게는 60포기를 심은 곳까지 말 그대로 게릴라 가드닝다운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에는 코오롱FnC가 건대입구역에 오픈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가 활동 경비를 지원했으며 천연비료와 부엽토 전문기업 대지개발이 장비와 비료 등을 지원했다.

건국대 KU게릴라가드닝 학생들은 2013년 5월 건대입구역 앞 공터에 꽃을 심는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는 △식목일에 서울 광진구 건국대 주변 뚝섬·어린이대공원·지하철 건대입구역 등에서 흙과 점토, 비료에다 꽃씨를 버무려 만든 ‘씨앗 폭탄(seed bomb)’ 1,000개를 뿌리고 △현대차-서울시의 도시 환경개선 프로젝트 ‘화(花)려한 손길 캠페인’과 청계천에서 ‘청계천, 초록으로 물들다’ 주제로 열린 게릴라 가드닝 행사에 참가했으며 △뚝섬유원지거리공원 ‘걷고 싶은 거리’에 있는 박스형 화분 19개에 꽃을 심는 등 꾸준한 ‘게릴라 가드닝’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