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목요일 오전 11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리즈 메인 테마와 함께 등장한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는 한국에 대한 반가움과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건넸다. 벌써 일곱 번째 방한인 톰 크루즈는 물론이고 매쿼리 감독 역시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라며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표시했다. “매쿼리 감독과는 이번이 다섯 번째 작업이다. 지난주 토요일까지 런던에서 함께한 작업을 마무리하자마자 이번 투어를 시작했다”는 톰 크루즈는 매쿼리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엔딩 크레딧에는 없었지만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때도 스토리와 장면 구성에 매쿼리 감독의 도움이 컸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해 “영화를 찍을 때마다 이 작업 자체가 불가능한 미션처럼 느껴진다”면서도 “매번 이 장르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스턴트의 수준도 점점 높아진다. 하지만 매쿼리 감독이 사이먼 페그의 입을 빌려 ‘걱정하지 마, 우린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대사를 쓴 것처럼 결국에는 해낼 것을 믿으며 작업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가 받는 압박마저 특권”이라는 크루즈의 발언에서 영화를 즐기는 그의 자세와 장수 비결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회견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직접 비행기에 매달린 톰 크루즈의 스턴트 연기에 쏠렸다. 이에 대해 매쿼리 감독은 “나는 비행기 안에 있다가 디렉팅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근데 톰이 특수렌즈와 귀마개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웃음) 비행기 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톰은 ‘혹시 내가 패닉에 빠진 것처럼 보여도 연기 중이니 컷하지 말라’고만 했다”며 그의 열정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크루즈는 “흔쾌히 해보자고 했지만 비행기가 출발하는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단 걸 깨달았다”며 너스레를 떤 뒤 한번에 OK를 받고 싶었지만 결국 여덟번이나 촬영했다고 말했다. 더이상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엔 “우리는 지금도 여러분을 놀라게 할 만한 멋진 장면을 계속 상상 중”이라며 이미 제작 논의 중인 6편도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