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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한 헤비메탈 마니아
김현수 사진 박종덕 2015-08-04

<데스가즘> 제이슨 레이 호든 감독

<데스가즘>의 주인공 브로디는 친구들과 메탈 밴드를 결성하지만 하필 저주가 깃든 노래를 연주하는 바람에 지옥의 악마를 깨운다. 마을 사람들도 전부 좀비로 변해간다. 학창 시절, 헤비메탈 음악에 흠뻑 빠져 살았던 뉴질랜드 웰링턴 출신의 제이슨 레이 호든 감독은 아이언메이든, 카니발콥스, 메가데스 등의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데스가즘>의 주인공 브로디가 겪는 에피소드에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됐다”. 메탈 마니아로서의 음악 취향이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는 영화학교 졸업 후 독학으로 컴퓨터그래픽을 배워 VFX 회사 웨타디지털에서 페인트 아티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악마와 싸우는 호러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크리처 디자인이나 특수효과가 그의 주전공이었기 때문.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악마 분장과 특수효과 완성도에 만족한다”며 껄껄 웃는 레이 호든 감독의 웃음에는 성공한 덕후의 자부심이 배어 있다. <터미네이터2> 티셔츠와 밴드 슬레이어의 재킷 이미지를 수놓은 청재킷을 입고 인터뷰장에 나타난 그에게 속편 계획을 물었다. “뉴질랜드 배우와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수 있다면 속편을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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