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11일간의 영화 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했다. 개막식은 7월16일 배우 신현준과 이다희의 사회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영화제는 26일까지 11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부천을 찾은 게스트들은 오후 6시부터 개막식장에 입장했다. 초청작 관계자를 비롯해 올해의 Bifan레이디, Bifan가이로 임명된 배우 오연서와 권율, 최고의 남녀배우를 뽑는 프로듀서스 초이스 수상자 이민호와 문채원, 부천 시민이 선정한 판타스틱 어워드 수상자 정우와 김고은 등이 레드카펫 위에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강수연 신임 공동집행위원장도 부천을 찾아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김만수 조직위원장은 “태풍을 뚫고, 메르스를 이겨낸 영화제다. 함께해준 관객과 게스트에게 감사하다”며 “상상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현실이 되는 여행에 즐거이 동참해달라”는 말로 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이어 김영빈 집행위원장도 “부천이 세계 장르영화의 중심이자 환상영화인들의 성지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담은 환영사를 전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은 “영화와 연기는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화 축제를 여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밝혀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전시상식에서 오달수는 부천영화제에서 선정한 인상적인 장르영화 배우를 뽑는 잇 스타 어워드를 수상했다. 오달수는 “오늘은 나에게도 판타스틱한 밤이다”라는 유쾌한 수상소감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 임달화에게 “<도둑들> 이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임달화도 이에 화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임달화는 ‘회고전: 훌륭한 배우 좋은 사람 임달화’의 주인공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전시상식까지 마무리한 뒤 오후 8시부터는 개막작 <문 워커스>가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