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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여름의 승자는?

성수기 시즌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 예상되는 중국 극장가

<할리우드 어드벤처>

중국 극장가가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들어서면서 각 배급사들은 여름시장 라인업을 확정짓기에 분주하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10월로 개봉을 늦추고 첸카이거, 티엔주앙주앙 등 중국 5세대 유명 감독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독특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여름시장에 대거 몰리면서 자국영화들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건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중국계 미국 감독 저스틴 린(공동감독 티모시 켄들)이 감독, 각본가로 참여하고 조미, 황효명 등이 주연을 맡은 코믹 로드무비 <할리우드 어드벤처>다. 이 작품은 개봉 첫날 5500만위안(약 99억6700만원)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제2의 <로스트 인 타일랜드>(10억위안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최초의 중국영화)가 될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홍콩의 유명감독인 이동승이 연출한 <아이 엠 썸바디>는 상하이국제영화제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인 첸카이거는 장첸, 린즈링, 곽부성 등이 출연하는 판타지 무협 블록버스터 <도사하산>으로 7월 초 컴백한다.

독특한 소재로 젊은 관객을 공략할 신인 감독들의 작품도 풍부하다. 중국 <후난위성TV>의 대표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의 메인 MC인 허지옹이 감독을 맡은 <치자나무 꽃 핀다>는 리이펑을 앞세운 청춘 로맨스물로 궈징밍의 <소시대4: 영혼진두>와 비슷한 시기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홍콩의 애니메이션 감독 쉬청이가 연출한 가족 판타지영화 <몬스터 헌트>, 히어로물 <전병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7월 말 개봉예정인 오우삼 감독의 <태평륜2>는 전작이 기대에 못 미쳐 흥행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며, <온리 유>를 리메이크한 <명중주정>은 탕웨이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랴오판의 캐스팅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시절인연>과 유사해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올여름 중국 영화시장의 판도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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