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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전주의 봄, 영화의 봄
정지혜 사진 백종헌 2015-05-01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4월30일 개막

전주 인 스프링(Jeonju in Spring). 도약하는 전주를 꿈꾼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영화제는 4월30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인 김동완과 임성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4천석 전석이 사전 매진되며 영화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임권택, 정지영, 장률 감독과 배우 김우빈, 이정현 등 국내 게스트와 그리스의 국민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크 페란슨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해외 게스트가 참석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무대에 오른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도약과 확장’이라는 올해 영화제의 기조에 따른 주요 변화들을 설명했다. 고 집행위원장은 “초대형 야외 상영장에서의 영화 상영 확대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 광장으로서의 영화제의 의미를 지켜가겠다. 인문학과 영화를 접목시킨 (영화 교육의 일환인) 시네마톨로지를 강화하고 독립영화관을 상시 열어두겠다”고 말하며 영화제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서 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을 통해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 배급의 전 시스템을 모범적으로 확립하고자 한다. 좋은 영화와 예술이 일상화됐을 때 그것이 곧 문화가 된다”는 걸 입증해 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한국경쟁부문 심사를 맡은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를 비롯한 14명의 심사위원들도 무대에 올랐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이자 자신의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2014)를 들고 전주를 찾은 배우 문소리는 “도전적이고 새로운 영화들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 이후인 오후 8시부터는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2015)이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