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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할리우드의 흥행 노다지 그래픽 노블
김현수 2015-03-30

영화화 판권 전쟁 중인 할리우드, 서점으로 눈 돌려

마크 밀러의 <크로노너츠>.

흥행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책을 펼쳐라. 최근 슈퍼히어로물을 비롯해 SF,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그래픽 노블 원작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하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떡잎부터 남다른’ 그래픽 노블 판권 구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킥애스: 영웅의 탄생>(2010) 시리즈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영화화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작가 마크 밀러의 신작 그래픽 노블 <크로노너츠>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했다. 이야기는 두명의 천재 과학자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역시 마크 밀러의 작품인 <네메시스>는 수년 전부터 영화화가 더디게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흥행 덕분에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마블은 이러한 그래픽 노블 영화화 흐름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스튜디오 중 하나다. 현재 2018년까지 물샐 틈 없이 꽉 짜인 영화화 스케줄 이외에, 추가로 1984년 발간된 그래픽 노블 <크래시 라이언>의 판권을 구입해 영화화를 추진 중이다. <크래시 라이언>은 1930년대 평행우주를 다룬 슈퍼히어로물로 유나이티드 에어맨과 악당 ‘더 둠’이 이끄는 군단의 격돌을 다루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아이 킬 자이언츠> 역시 미국에서는 상당히 인지도 높은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아이 킬 자이언츠>는 사회부적응자 소녀가 상상 속 몬스터와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앤더스 월터 감독의 데뷔작이다.

마블에 질세라 소니 픽처스 역시 부지런히 판권 전쟁에 뛰어들었다. 작가 스콧 맥클라우드의 그래픽 노블 <더 스컬프터>는 출간되자마자 거의 동시에 소니 픽처스가 판권을 구매했다. 죽음을 담보로 만든 조형물에 자신의 생명을 나눠줄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남자의 이야기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캡틴 필립스>(2014)의 프로듀서인 스콧 루딘이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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