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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탈리아식 로맨틱 코미디의 선전

<이 사랑스런 놀라움>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2위 등극

<이 사랑스런 놀라움>

최근 이탈리아 극장가에서는 자국영화 한편이 디즈니의 <신데렐라>를 무섭게 뒤쫓고 있다. 알렉산드로 제노베시 감독의 신작 <이 사랑스런 놀라움>(Ma Che Bella Sorpresa)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개봉 1주 만에 200만유로의 수익을 거두며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개봉 1주 만에 512만유로의 수익을 거둔 <신데렐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이 사랑스런 놀라움>은 자신을 가차없이 차버린 전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는 한 고등학교 문학 선생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그의 이름은 귀도.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귀도 앞에 새로운 이웃 실비아가 나타난다. 귀도는 사랑스러운 취미를 가진 아름다운 외모의 실비아를, 자신의 삶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운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모든 로맨틱 코미디가 그렇듯 완벽한 여인으로 생각했던 실비아에게도 사연은 있다.

이 영화의 주연은 이탈리아의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클라우디오 비시오다. 그는 이미 <남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북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비시오는 또한 ‘이탈리아의 대종상’이라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중적 이미지의 배우다. 이런 그의 유려한 코믹 연기가 이탈리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이 사랑스런 놀라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다. 더불어 연극 연출가로 잘 알려진 알렉산드로 제노베시가 감독한 장편영화라는 관객의 기대 또한 흥행을 뒷받침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이탈리아영화 <아무도 자신을 살릴 수 없다>(Nessuno si salva da solo)도 박스오피스 4위에 진입하며 <신데렐라>와 <이 사랑스런 놀라움>의 개봉으로 3위로 밀려난 <포커스>의 뒤를 쫓았다. 이 작품이 여섯 번째 연출작인 세르조 카스텔리토 감독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80여편의 작품에 출연한 명망 있는 배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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