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사진) 감독이 할리우드 등판 준비를 제대로 마쳤다. 장이모 감독의 신작 <만리장성>이 제작 개요를 드러냈다.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중•미 합작영화다. 불가사의한 거대 괴수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논의된 것으로, 맷 데이먼과 윌렘 데포가 일찍부터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어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장한위도 출연을 확정했고 임경신, 펑위옌, 정개, 황헌, 경첨 등 중화권의 떠오르는 신예들이 대거 합류했다. 국내 아이돌그룹 엑소의 전 멤버 루한도 참여한다.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중국 시장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립한 레전더리 이스트가 제작을 맡고 차이나필름그룹코퍼레이션이 중국 배급을, 유니버설픽처스가 월드와이드 배급을 담당한다. 레전더리 이스트의 CEO 피터 로어는 지난해 9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서밋에서 일찌감치 <만리장성>의 제작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피터 로어는 올해 1월부터 촬영한다고 밝혔으나 일정이 밀려 현재 계획으로는 중국에서 3월 말경에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6년 11월23일에 북미 개봉하는 일정이다.
피터 로어의 말대로라면, <만리장성>은 “거대 규모의 판타지”이므로 시각효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리장성>의 특수효과는 <버드맨>(2015)과 <주피터 어센딩>(2015)의 특수효과를 맡은 할론 엔터테인먼트가 책임진다. 현재 할론 엔터테인먼트는 <투모로랜드>(2015)와 <타잔>(2016)을 작업 중이다.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인 토머스 툴과 ‘좀비영화 전문작가’ 맥스 브룩스가 공동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들의 원안으로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러브&드럭스>(2010)를 함께 만든 에드워드 즈윅(감독)과 마셜 헤르스코비츠(제작), 전문 시나리오작가 더그 미로와 카를로 버나드가 최종 시나리오를 함께 쓴다. <본 레거시>(2012)를 연출하고 <나이트 크롤러>(2015)를 제작한 토니 길로이도 각본가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