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화협회(BFI)는 지난 2월9일, 지난해 10월 열렸던 제58회 BFI런던국제영화제에 대한 최종 결산을 정리, 발표하며 제58회를 역대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았다. 관객수로만 보아도 지난 영화제에 참여한 관객은 약 16만3천명으로, 이는 역대 영화제 중 최고 기록이자 2013년에 비해 무려 7.5%가 증가한 수치라는 것. 이에 대해 영국영화협회쪽은, “유럽 내 프리미어 상영을 하게 된 개•폐막작 <이미테이션 게임>과 <퓨리>에 대한 관객 반응이 최고였다”고 평가하며 “이 기간 중 이 작품들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무려 1만2천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영화제에 참여한 전체 작품 중 상당수(월드 프리미어 18편, 유럽 프리미어 35편)가 영국 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이었다는 점은 영화제쪽이 밝힌 또 다른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영국영화협회는 70여개국에서 무려 772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여해 행사를 빛낸 것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셜록> 시리즈의 성공으로 영국을 넘어 세계적 스타가 된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브래드 피트, 시에나 밀러, 티모시 스폴, 마이크 리, 리즈 위더스푼, J. K. 시먼스, 제니퍼 로렌스 등이 레드 카펫 행사에 참여해 관객을 만났다.
그 밖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및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버드맨>이나 각본상을 수상한 <이미테이션 게임>, 남우조연상과 음향, 편집상을 거머쥔 <위플래쉬>를 비롯해 지난해 영국영화제 출품작 중 무려 13편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 대해 협회쪽은 “제58회 런던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2015년에는 지난해를 능가하는 프로그램 라인업이 될 것”이라며 “2015년 장•단편 경쟁부문 출품 희망작들에 대한 신청 접수가 2월9일부터 시작되었는데 단편은 오는 6월12일까지, 장편은 6월19일까지 출품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제59회 BFI런던국제영화제의 2015년 일정은 10월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