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된 뒤 정가의 몇배나 되는 가격에 거래된 미야모토 데루의 <환상의 빛>이 재출간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환상의 빛>의 원작이 된 중편소설이 표제작인 중단편집.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남편이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살한 뒤, 다른 남자와 재혼해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삶에의 의지가 없던 시간이 흘러가고, 새로운 생활에도 적응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가도 남편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읽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쓸쓸한 풍경과 그 속에 숨은 어렴풋한 의지의 빛이 이 소설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든다.
[도서] 읽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쓸쓸한 풍경
글
이다혜
2014-12-18
<환상의 빛> 미야모토 데루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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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읽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쓸쓸한 풍경 <환상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