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개
2015년이면 개교 40주년을 맞는 동국대학교 전산원은 1998년 학점은행제 시행과 함께 시작된 교육기관이다. 학점은행제 학교 중 독보적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동국대학교가 운영하고 동국대학교 내 모든 캠퍼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믿을 수 있고 환영받을 만하다.
다른 대학과의 가장 큰 차이는 4년이 아닌 3년 과정으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 수업 외에 학점으로 인정되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해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므로 2년 반 만에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이른 졸업 시기에 교과과정이 허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영화영상학과의 문정미 교수는 “3년 안에 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빡빡하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한다. 여기에 “1년이라는 시간을 비축할 수 있어서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자기 계발이나 커리어 관리를 먼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이며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강조한다.
영화영상학과 1학년 때는 기본적인 영상기술을 배운다. 첨단기자재와 실습실을 마련해 강도 높은 시각화 훈련이 가능하다. 또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교수들이 밀도 있는 실기교육을 이끌어 효과적이다. 2학년은 영화 워크숍을 중심으로 실기능력을 향상시키는 시기다. 연출과 촬영, 조명, 편집, 녹음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 경험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것. 3학년이 되면 그간 꾸준히 쌓은 실력의 결과물을 영화제에 출품해 실력을 검증받는다. 영화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인턴 실습을 통해 현장학습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동국대 전산원 영화영상학과는 2007년에 설립됐다. 역사는 길지 않지만 최첨단 기자재를 기반으로 한 실기 위주의 교육결과가 차츰 빛을 발해 학과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보통 대학에서 3~4학년 때 경험하는 영화제작 워크숍이 동국대 전산원에는 1학년 때부터 포함돼 있다. 문정미 교수는 “부지런히 연출에 참여한 학생은 5~6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졸업하게 된다. 서툴더라도 직접 부딪치고 시행착오를 겪은 학생들이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내더라”며 실기 위주 교과과정의 목적을 설명했다. 제작 실습을 위해서는 장비 지원이 필수적이다. 동국대 전산원 영화영상학과는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학생들이 선호하는 최신 장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충분한 수량의 카메라와 그에 맞는 그립장비, LED 조명장치 등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다. 더불어 2013년에 완공된 반야관에는 영화영상학과를 위한 사운드녹음실과 영상편집실 등을 갖추었다. 특히 방음 부스와 고가의 장비들이 갖춰진 사운드녹음실은 여타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 재학생들이 영화의 사전작업은 물론 제작과 후반작업까지 학내에서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설은 자랑할 만하다.
이러한 커리큘럼과 실질적인 지원의 결과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이력이 말해준다. 2012년에는 유진훈(07학번)의 <고요한 총성>과 김슬기(08학번)의 <번지점프를 하다>, 박송희(11학번)의 <IN>이 각각 대종상단편영화제와 노인영화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양지혜(09학번)의 <여자의 자격>과 박단비(10학번)의 <오래된 사진>은 2013년 대단한단편영화제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 밖에도 많은 졸업생들이 <황해>와 <전설의 주먹> <위대한 독재자> 등의 영화에 배우 및 기술스탭으로 참여했으며, 영화홍보사와 영화수입배급사로 취업한 선배들도 다수다. 타 대학처럼 2학년을 마치면 일반편입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졸업 뒤에는 학사편입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서, 동국대학교 전산원의 많은 재학생들이 편입시험에 도전해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영화영상학과의 경우 편입보다 대학원 진학 비율이 높다. 영상대학원으로 유명한 동국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으로 진학하는데, 특히 동국대학교를 선택한 사례가 많다. 올해부터는 동국대학교 전산원에서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으로 진학시 입학금을 면제해주는 장학제도가 신설돼 진학 비중이 더 늘어날 듯하다. 학부 교육과정에 그치지 않고 전공을 살린 취업과 진학을 지원하며 전문인을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동국대 전산원 영화영상학과의 최대 성과다.
입시전형
동국대학교 전산원은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교육기관으로 입시에서 수시나 정시 가•나•다군에 적용받지 않으며, 수능성적과 내신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정원 50명을 선발하는 영화영상학부는 실기 60%와 면접 40%의 비율로 채점한다.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적성 여부 및 진학에 대한 목적의식, 선택동기, 관심도, 열의 등을 묻고 평가한다. 전공 관련 분야의 활동 실적, 즉 대회 수상 경력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도 좋다. 실기고사의 경우 미리 제시되는 단편영화를 감상한 뒤 비평 및 감상문을 써서 제출하면 된다. 연기전공 지원자는 자유연기 및 카메라 테스트를 받는다.
“자기만의 관점을 드러내라”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영상학과 문정미 교수
-동국대학교 전산원이 내세울 만한, 다른 학교와의 변별점은. =재학생들이 만든 완성도 높은 영화. 홈페이지에서 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공개해도 좋을만큼 완성도에서 자신감이 있다.
-재학생 교육시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엇인가. =시나리오 해석. 시나리오가 가진 핵심이 무엇이고 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런 정확한 해석을 토대로 자기만의 관점을 투영하도록 가르친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해석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시나리오 작업인데, 시나리오는 단번에 완성하지 않고 끊임없이 수정을 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끈기 있게 시나리오 작업에 공을 들이도록 돕는다.
-어떤 학생들을 원하나. =영화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 특별한 관점을 가진 학생을 눈여겨본다. 자기만의 특별한 정서를 지닌 학생들이 시나리오를 쓰면 보편적인 내용 안에서도 남들과 차별점을 보인다. 입시 실기시험에서 단편영화 한편을 보여주고 작품비평을 쓰게 하는데,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직관적인 인식을 중요시한 작품을 선보인다. 응시자들이 그런 정서적인 부분을 파악하는지 못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채점한다.
홈페이지 www.ducsifilm.co.kr
전화번호 02-2260-3333, 02-2260-8554
교수진 최병근, 문정미, 김훈광, 배형준, 김아론, 김은동, 강철규, 이민호, 이지수, 이종문 등
커리큘럼 영화학개론, 기초연기(Ⅰ,Ⅱ), 디지털영화제작(Ⅰ,Ⅱ), 영화기술, 영상매체론, 영화촬영(Ⅰ,Ⅱ), 영화편집론, 필름편집실습, 영화제작워크숍(Ⅰ,Ⅱ,Ⅲ,Ⅳ), 한국영화사, 영화사, 카메라연기(Ⅰ,Ⅱ), 영화기획, 사운드디자인, 시나리오 작법, 영화비평, 영화연기(Ⅰ,Ⅱ), 영화이론, 프로덕션디자인, 기록영화론, 영화마케팅, 영화작가연구, 작품분석, 영화연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