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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다이빙벨> 말고도 볼 게 더 있다
정지혜 사진 최성열 2014-11-07

시민이 함께하는 세월호 추모 영상제 열려

‘시민이 함께하는 세월호 추모 영상제’가 10월31일 오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모임’이 주최하고 ‘세월호 추모 영상제 기획단’이 주관해 마련한 자리다. 영상제는 일반 시민이 직접 제작한 추모 영상 10편을 공개하며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세월호 참사에 아파하고 유가족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모 영상 사전 공모를 통해 총 30편의 영상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감독 정지영 외)의 심사를 거쳐 10편이 최종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상영작 <유리창>을 만든 김은택씨는 “조심스러운 소재라 많이 고민하고 공들여서 만들었다.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시민은 물론이고 정지영, 부지영, 백승우, 정윤철 감독, 배우 문성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고 김영오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 일부도 영상제를 지켜봤다.

한편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모임은 이날 행사를 끝으로 지난 8월9일부터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84일간 이어온 영화인 릴레이 동조 단식을 끝맺었다. 단식 농성을 함께해온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소속 최정화 프로듀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모임이 상설 단체가 아니다 보니 마무리는 필요했다. 영상제가 내일 있을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전야제적 성격을 띤다면 마무리로서 의미 있을 것 같다. 공식적인 동조 단식은 하지 않겠지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영화인 1123인 선언’을 했듯 영화인들이 세월호 진상 규명에 함께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 중이던 오후 8시30분, 여야는 ‘세월호 3법’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