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도원 네곳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종교의 수도 공동체에 해당할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립된 장소에 집단을 이루어 사는 생활 때문에 제기된 숱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서 퍼머는 용감하게 묻고 또 답을 듣는다. 세속의 사랑, 즉 욕정에 대해, 또 동성애에 대해서도 바로 질문을 던진다. “대개 수도자들이란 고된 노동과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영적 의무들 때문에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팍팍한 사람들이라 유혹의 속삭임 따위는 들을 새도 없이 몇 개월씩을 보낸다”는 예상 못한 답을 듣기도 한다.
[도서] 수도원에서의 삶
글
씨네21 취재팀
2014-11-06
<침묵을 위한 시간> 패트릭 리 퍼머 지음 / 봄날의 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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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수도원에서의 삶 <침묵을 위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