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쓴 파스칼 메르시어의 본명이 페터 비에리이고, 그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철학자다. 그가 이번에는 삶의 형태로서 다양한 존엄성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로 <삶의 격>을 썼다. 서양 고전문학과 영화, 그 등장인물간 가상의 대화 및 논쟁을 예시로 들면서 줄거리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연인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 직장생활 등 공적인 삶과 상처받기 쉬운 자아의 내적인 삶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