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가을 전어 냄새가 풀풀 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총 79개국에서 314편이 초청됐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등 134편이 부산에서 첫 공개된다. 개막작은 대만 출신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으로 선정됐다. 1969년 중국 본토와 대치 중인 대만의 금문도. 해안정찰부대에 전입한 신병 파오가 공창의 매춘부 관리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허우샤오시엔이 제작 총괄과 편집에 참여했다. 폐막작은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갱스터 무비라고 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재능과 작품이 대거 소개된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중국과 일본 이외의 여러 아시아 국가를 발로 뛰어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 베트남영화가 4편이나 포함됐고, 뉴커런츠 부문에 방글라데시와 레바논 작품이 처음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은 정진우 감독이다.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키독립영화 특별전과 흑해 연안국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도 마련된다. 아시아필름마켓은 중국의 해외 배급사와 아시아 대표 매니지먼트사가 새로 참여한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개•폐막식 초청 내빈을 대폭 줄이고 일반 관객 좌석 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 1천여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보다 많은 팬들과 함께 즐기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을 포함한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