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우리에게 정말 위대한 일이다. <가디언>과 함께 일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 또한 이 일은 내게 엄청난 도전이기도 하다.”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사진)이 에드워드 스노든에 관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지난해 6월, <가디언>을 통해 미국 내 통화감찰 기록과 프리즘 감시 프로그램 등 미 국가안보국(NSA)의 기밀을 폭로한 미국의 컴퓨터 엔지니어다. 스톤은 공식석상에서 이미 여러 번 “스노든의 용기 있는 폭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톤이 만드는 영화는 <가디언> 기자 루크 하딩이 쓴 책 <스노든 파일스: 더 인사이드 스토리 오브 더 월드 모스트 원티드 맨>(The Snowden Files: The Inside Story of the World’s Most Wanted Man)을 바탕으로 한다. 시나리오도 스톤이 직접 쓴다. <가디언> 편집장 앨런 러스브릿저도 <스노든 파일스…>의 영화화를 쌍수 들고 환영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는 정말 특별하다. 스노든의 전례 없는 폭로는 정부와 기술에 관한 우리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우리는 올리버 스톤, 모리츠 보먼과 영화를 만들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
한편 스톤에 한발 앞선 지난 5월 소니픽처스도 스노든에 관한 영화 제작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소니픽처스는 <가디언> 칼럼니스트 글렌 그린왈드가 쓴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스노든, NSA, 그리고 감시국가>의 판권을 구입해 영화 제작을 발표한 상태다. 소니픽처스에서 만드는 영화는 007 시리즈를 제작한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