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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정지혜 사진 씨네21 사진팀 2014-05-29

<스타워즈 에피소드7> 연출 맡은 J. J. 에이브럼스, 자선 기부 통한 팬 참여 유도

J. J. 에이브럼스

“<스타워즈>의 팬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니 팬들이여, 지금 런던으로 날아오라. 그리고 내 영화의 카메오가 되어달라.” 과연 ‘떡밥의 귀재’ J. J. 에이브럼스답다.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연출자인 그가 아부다비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팬심을 십분 자극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내용인즉 <스타워즈> 팬들에게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캐스팅 조건은 단 하나, 기부다. 유니세프의 이노베이션 연구소가 진행하는 ‘변화를 위한 힘’이라는 자선활동의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7월18일 정오까지 기부한 사람들 가운데서 카메오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재미난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은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상당 부분이 촬영 중인 런던의 세트장으로 초대된다. 그곳에서 <스타워즈>의 캐릭터로 분장해 작품에 실제로 등장한다. 게다가 그곳까지 가는 항공료와 숙박비까지도 제공되는 그야말로 통 큰 프로젝트다. 여기에 감독의 VIP로 대접받아 출연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

물론 기부액이 크면 클수록 카메오가 될 확률도 높아진다는 게 나름의 함정이긴 하다. 5만달러를 기부하면 완성작의 프라이빗 시사회에, 2만5천달러를 기부하면 루카스필름에서 열릴 사전 시사에 참여할 수 있다. 만약 카메오 출연의 꿈이 실현되지 못한 팬이라고 해도 <스타워즈> 관련 티셔츠와 포스터는 전달받는다. 영화 홍보도 톡톡히 하고 아동 구호라는 선행에도 참여하는 감독의 영리함이 돋보인다. 응모는 ‘www.omaze.com’에서 가능하다. 영화는 내년 12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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