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일대일> 2013 <스톤> 2011 <부러진 화살>
-<일대일>에 출연하기까지는. =감독님을 사석에서 몇번 뵌 적이 있는데 그때 눈빛이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실제 만나뵌 감독님은 영화가 날것의 느낌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분이셨다.
-영화 속에서 당신은 재미 때문에 일을 시작하고, 또 포기한다. 실제 당신에게 재미가 중요한 요소인가. =물론 연기가 재미있지만 재미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다. 재미보다는 연기에 있어서 진정성을 추구한다. 영화에서 정비소에서 일하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정비소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건진 건 별로 없었다. 알아낸 건 담배를 많이 피우시더라는 것 정도? (웃음) 내가 갔더니 커피도 사주며 반겨주셨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말간 얼굴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있다. <일대일>에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고차원적 백치미’까지 느껴졌다. =백치미…. (한참 뜸을 들이다가) <스톤>에서는 다른 색의 연기를 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그렇게 봐주셨다면 생각했던 것에 가까운 반응인 것 같다.
-<스톤>에서 바둑기사로 등장하는데 실제로도 바둑을 꽤 잘 둔다고 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둑을 뒀다. 아버지(<스톤>의 조세래 감독)가 같이 바둑을 두고 싶어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대적도 했겠다. 승률은. =아버지는 공인 4단이다. 아버지는 못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