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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노익장 보여줄 구순의 셜록 홈스
윤혜지 2014-05-12

<어 슬라이트 트릭 오브 더 마인드>에서 홈스 역 맡은 이안 매켈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이안 매켈런.

또 한명의 독보적인 셜록 홈스 탄생이오. 이안 매켈런이 <어 슬라이트 트릭 오브 더 마인드>에서 노년의 셜록 홈스를 연기한다. 빌 콘돈이 연출을 맡은 <어 슬라이트 트릭 오브 더 마인드>는 국내엔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미치 컬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은 셜록 홈스 탄생 120주년을 맞아 현대의 작가들이 아서 코난 도일 경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발표한 시리즈 중 한권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47년, 은퇴해 서섹스 시골에서 황혼기를 보내던 90대 노인 셜록 홈스는 50년 전의 미결사건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홈스는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하며 재차 수사에 뛰어든다. 원작 소설은 추리력을 번뜩이는 기민한 탐정이 아닌 늙어버린 한 인간으로서 고독을 느끼는 홈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미 충분히 재생산되어온 소재인 만큼 셜록 홈스에게 색다른 캐릭터로서의 기대는 크지 않다. 따라서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홈스와 비교해 매켈런의 셜록 홈스가 어떤 방식으로 고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게 될지가 주요 관심사다. 시나리오는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2008)의 각본을 썼던 제프리 해처가 각색하고, 홈스가 고용한 가정부 먼로 부인 역으로 로라 리니가 합류한다. 매켈런과는 <갓 앤 몬스터>(1998)로, 리니와는 <킨제이 보고서>(2004)와 <제5계급>(2013)으로 함께 일한 바 있는 빌 콘돈은 두 배우를 캐스팅하고 더없이 만족스러워했다. “나는 재능과 요령, 지성을 모두 갖춘 배우를 찾고 있었다. 이안과 로라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해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들 줄 아는 배우들이다.” 일단 참여한 이들의 면면을 보자면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휴먼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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