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제작, 배급까지 창작자를 존중하는 투자시스템 설명회’가 4월7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기존의 투자/배급 관행을 개선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공정한 투자 및 배급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4월7일 세종호텔에서 제협과 부산영상위원회 주최로 ‘기획부터 제작, 배급까지 창작자를 존중하는 투자시스템 설명회’가 열렸다.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쳐스, 인벤트디(주)인벤트스톤 등 3개 투자배급사는 다음과 같은 투자/배급 개선안을 이행하기로 발표했다.
제작사의 지분을 40% 보장한다. 판권 판매권은 투자정산 기간이 만료되는 5년 뒤 제작사에 이전한다. 지적재산권 및 2차 저작권은 제작사가 소유한다. 월별 매출 정산 리포트를 작성하고, 극장 종영한 뒤 60일 이내에 1차 정산을 완료한다. 제협 이은 회장은 “제작사에 저작권은 소중한 자산인데 최근 획일화된 시장 상황에 의해 제작사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졌다”며 “6:4의 지분을 보장하고 저작권을 돌려주는 배급사가 생겨난 것은 제작사로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제작사가 은행권을 통해 제작비를 조달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됐다.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문화산업완성보증제도가 그것이다. 배급사와 투자 계약이 체결된 작품에 한해 제작사가 순제작비의 일부를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행해준다. 영화가 개봉할 때 발생한 극장 수익으로 조달된 제작비를 우선 상환할 수 있는 제도다. 제협은 최대 9억원의 기획개발비를 투자하는 2014년 상/하반기 기획개발투자를 공모했다. 또 지난해 출자된 총 50억원 규모의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도 상시 접수를 받는다(www.kfp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