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6>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 열린책들 펴냄
2003년 볼라뇨가 간 질환으로 세상을 뜨고 몇달 뒤에 출간된 그의 유작이다. 스페인어권 문단으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스페인과 칠레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한국어판은 다섯권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80년이란 시간과 두개의 대륙을 넘나들며 수수께끼의 연쇄살인마와 유령 작가를 두 중심축으로 내세워 전쟁, 독재, 대학살로 점철된 20세기 유럽 역사에서 인간의 악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왔는지를 파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