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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영류라고 불러다오
윤혜지 2013-12-30

영국 드라마 인기 타고 영국 관광산업 상승세

<셜록>

BBC <셜록> 세 번째 시즌 방영을 앞두고 영국에선 TV관광산업의 잠재력에 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휴가 시즌인 크리스마스 기간에 방영된 <셜록>과 <다운튼 애비>의 스페셜 방송이 런던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영화와 TV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엄청난 경제적 상승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2008년 스웨덴 이스타드를 배경으로 한 케네스 브래너 주연의 <BBC> 드라마 <윌랜더>가 방영된 이후엔 이듬해 스웨덴을 찾은 영국인 관광객 수가 18%나 상승했다. <다운튼 애비>의 주요 촬영지인 하이클리어 성도 드라마 방영 이후 맨체스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거주하는 이가 있음에도 2013년 여름엔 별도로 기간을 정해 방문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다. 필름 런던과 영국영화위원회의 대표 에이드리언 우톤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TV관광 성공사례를 수집해 유럽의 여러 파트너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 런던은 인기 있는 촬영지다. 도시가 가진 기존의 프로모션을 활용해 얼마든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셜록>의 영화화도 논의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BBC>에서는 <닥터 후>의 50주년 기념 에피소드를 영화화한 바 있다. <셜록>의 제작자이자 각본가인 스티븐 모팻은 영화 <닥터 후>가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사실을 언급하며 <셜록>의 영화화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셜록>도 영화화할 이유가 있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우린 지난 18개월 동안 이미 (에피소드를) 세편이나 만들지 않았나. 하지만 영화는 이런저런 요소들로 인해 만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만일 영화화된다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셜록>을 볼 기회는 더 줄어들 것이다.” 영화화된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돼왔고, 제작진도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제작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BBC>의 <셜록> 세 번째 시즌의 첫 에피소드는 2014년 1월1일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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