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4> 강윤정 지음 / 북노마드 펴냄
문인들을 중심으로 뮤지션, 에세이스트 등 여러 필자들이 여행에 대한 에세이를 쓰는 <어떤 날> 시리즈 4권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각별한 글이 하나 실렸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오즈, 만춘 그리고 교토>. <만춘>의 줄거리를 아주 길게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이 글은 <만춘>의 장소에 가본 그의 소회를 전한다. 료안지의 가레산스이(돌과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정원을 오즈 야스지로는 왜 찍었을까. 여행만큼이나 영화 권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