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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MSG 같은…

한번 들으면 못 끊는 분야별 팟캐스트

시사

노종면의 뉴스바 YTN 해직 언론인 1호이자 <뉴스타파>의 앵커로 맹활약했던 노종면 기자의 국민TV 데뷔작.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후 ‘아침에 듣는 정통 시사프로그램’을 그리워하던 이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노종면 기자. 그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저녁 늦게까지 사무실에 지박령처럼 틀어박혀서 계속 뉴스를 검색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나는 꼼수다> 열풍이 사라진 뒤 시사토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팟캐스트. 특히 총감독 역할을 하는 이작가의 째지는 듯하면서 칼칼한 목소리가 아주 훌륭한 콘텐츠다. 최근 정치 이슈는 물론 현대사와 일제 강점기를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이 특징. 종종 공개방송을 하는데 출연자와 관객의 친밀도가 그 어느 것보다 진하다.

상담

법륜스님 즉문즉설 팟캐스트 속 상담은 리버럴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이 많거나 또는 그런 성향이 아니더라도 일단 듣기에 혹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법륜스님 즉문즉설>은 일반적인 상담과는 거리가 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있으나 들을 만한 가치는 있다. 하지만 종교적이면서 구도적인 관점에서 스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다. 얼핏 꼰대스러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는 것은 법륜 스님이 갖고 있는 소탈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

예술

이동진의 빨간책방 영화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동진 작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좋은 팟캐스트를 추천해달라는 페이스북 게시글에 만화가 강풀이 댓글로 가장 먼저 추천하기도 했던 방송. 책에 대한 이동진 작가 특유의 깊이 있고 잔잔한 통찰이 돋보이는 방송.

씨네타운 나인틴 특이하게도 현직 SBS 라디오 PD 세명(김훈종, 이재익, 이승훈)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빵빵 터지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토크가 정말로 차지다. 방송이 무엇인지 콘텐츠가 무엇인지 아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이니만큼 구성도 탄탄하다.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SBS FM으로 정규 편성이 되기도 했다.

스포츠

주간 서형욱 축구 전문 웹진을 운영하다가 대한민국 최초로 비선수 출신 축구해설가로 수년간 MBC와 MBC 스포츠+에서 활동했던 서형욱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축구 토크쇼. 축구에 대한 한 남자의 애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팟캐스트. 시즌이 끝날 때마다 쫑파티를 하는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를 정도로 빵빵한 게스트로 화제를 모았다.

기타

김남훈의 인파이팅 <나는 꼼수다> 이후 정치와 시사를 다룬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강세를 띠는 가운데 전체 팟캐스트 중 거의 유일하게 ‘정통 라디오쇼’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 우리의 경쟁상대는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 탈출 컬투쇼>와 <여성시대 양희은, 강석우입니다>라고 스스로 선전포고를 하고 매일 다양한 코너와 게스트로 청취자를 사로잡으려고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 이 글을 쓴 육체파 창조형 지식근로자(줄여서 육창근) 김남훈이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전체 순위 20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정말로 재밌다. 제발 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