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 위화 지음 / 푸른숲 펴냄
<허삼관 매혈기>를 쓴 위화의 장편소설. 양페이는 태어나면서 생모와 이별하고 철도 선로 인부였던 아버지에게 극적으로 구출되어 그의 아들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나서 7일 동안 연옥에서 이승의 인연들을 만나 그동안의 앙금도 풀고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사회의 부조리마저 해학 넘치는 문장으로 그려내는 위화 특유의 이야기 솜씨는 이 책에서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