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2014 TV시리즈 <삼총사> 2013 영화 <설국열차> 2012 영화 <유령> <러브 바이트> <배틀스타 갤럭티카: 블러드 앤 크롬> 2011~12 TV시리즈 <보르지아> 2009~10 TV시리즈 <스킨스> 2009 영화 <스팅어스 룰!>로 데뷔

<설국열차>의 과묵한 전사 그레이는 말보다 몸으로 보여준다. 꼬리칸 혁명군이 첫 위기에 부딪혔을 때, 그는 순식간에 달려나와 거구의 진압군의 심장에 정확히 칼을 꽂는다. 그를 연기한 루크 파스콸리노가 “최고의 성취감을 맛본 순간”이기도 하다. 이탈리아계 부모에게 물려받은 짙은 눈매와 늘씬한 실루엣을 십분 활용할 줄 아는 이 저격수의 정조준에는 관객도 무방비다. 하지만 그의 뇌쇄미는 일찍이 영국 10대의 질풍노도를 다룬 드라마 <스킨스>에서 만개한 바 있다. 어릴 적 과잉행동증세를 다스리고자 연기에 발을 들인 그는 5년 전 “5282번 스티커를 붙이고 9번의 오디션을 거친 끝에” 프레디 역을 따냈다. 그때만 해도 우울증에 걸린 여자친구를 말 그대로 목숨을 다해 간호하는 프레디가 “하룻밤 사이에” 그를 소녀 팬들이 숭배해 마지않는 신세기 로미오로 만들어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후 그는 드라마 <보르지아>, 영화 <유령> <배틀스타 갤럭티카: 블러드 앤 크롬> 등에서 치명적인 사랑을 거듭하다 지금은 <BBC> 10부작 <삼총사>의 달타냥으로 살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마틴 시코시즈의 갱스터영화) <좋은 친구들>”라는 이 미청년에게서 앞으로 더욱 진한 땀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