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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부산으로 오이소∼
김성훈 2013-07-29

부산영화투자조합1호 출범, 선정되면 부산에서 사업자등록 내야

부산영상위원회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함께 총 50억원 규모의 부산영화투자조합1호를 운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로케이션 지원뿐만 아니라 투자의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부산영상위원회가 7월24일 부산에서 촬영하는 영화에 직접 투자하는 부산영화투자조합1호를 출범시켰다.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해 영화투자조합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50억원 규모로 출자된 부산영화투자조합1호는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통상적으로 한 지역에서 70% 이상의 분량을 촬영하는 작품을 뜻한다) 촬영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기획/개발투자(초기투자)와 일반투자를 병행 운용한다. 투자 대상작으로 선정되면 제작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거나 지사나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로 설립해 부산에서 사업자등록을 내야 한다.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은 “이번 투자조합의 출범으로 기획/개발 투자 단계부터 로케이션 및 후반작업 지원까지 영화 공정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투자조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영화투자조합1호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공동 운용된다. 제협의 풍부한 제작 경험을 통해 투자대상 작품의 수급과 효율적인 작품 선정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부산 현지의 영화산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의 한국 영화산업이 부산에 안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협 이은 회장은 “로케이션 지원 사업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직접 투자를 함으로써 부산 영화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부산 영화산업의 성장을 기대했다.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시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대기업이 포함되지 않고 제작자와 지자체가 함께 펀드를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용하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다”라고 부산영화투자조합1호의 출범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