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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영화, 몸으로 느끼세요
윤혜지 2013-07-09

<사다코 3D 2>의 개봉에 맞춰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4D’ 기술 공개

<사다코 3D 2>

앞으로 극장을 찾은 관객은 휴대전화를 끄거나 진동으로 해달라는 주의사항 대신에 다음과 같은 안내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휴대전화를 켜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주십시오. 상영 도중 전화가 걸려와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전원 상태는 비행기 탑승 모드로 전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8월30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하는 영화 <사다코 3D 2>가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4D’ 관람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관객은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관객이 상영 전 안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영화가 상영되는 동시에 스마트폰 4D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상영 전 미리 실행한 스마트폰 4D 애플리케이션이 영화와 반응해 더욱 입체적인 공포 효과를 전달한다는 원리다.

<사다코 3D 2>와 연동된 스마트폰 4D 효과에는 영화 속 캐릭터에게 걸려오는 전화가 관객에게도 걸려온다든가, 갑작스러운 진동이나 음향효과 등이 포함돼 있다. 아직은 스마트폰 4D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할 다른 기능들이 전부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스마트폰 4D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은 영화 관람 직후에도 사다코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 등 상영이 끝난 극장 밖에서까지 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다코 3D 2>의 홍보관계자 미나모토 야스노리는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할 만한 다른 여러 가지 효과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공개된 플래시, 사운드, 진동효과 외에도 관객은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날 어떤 것’을 통해 상영관을 벗어나서까지 영화 내용과 연계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스마트폰 4D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전자기기의 덫에 걸려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사다코 3D 2>의 관객 역시 상영관을 나온 뒤에도 사다코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공포영화에 더욱 효과적일 이 신기술이 국내에 도입된다면 어떻게 될까. 공포영화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