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섰다. 정한석 기자는 지금까지 칸에서 만난 ‘특별한’ 영화들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애정어린 주석을 달아 길고 긴 에세이를 보내왔다. 그 영화들을 만든 이들 가운데 동시대 아시아의 거장으로 불릴 만한 세명의 감독을 만났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천주정>의 지아장커 감독, <블라인드 디텍티브>의 두기봉 감독이다. 그 밖에 칸영화제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들과 이슈들을 정리했다. 영화라는 꿈을 먹고사는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칸에서 날아온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제 곧 펼쳐진다.